NCT는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의 약자이고 멤버 수의 제한이 없이 영입이 자유로운, 개방성과 확장성을 개념으로 하는 그룹이라는 정보를 무슨 암기 과목처럼 외우다가, 이 팀의 정체성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 건 유닛활동을 보면서였다. 미성년자로만 구성된 NCT 드림이 있다면 NCT 127은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팀이다. "한국 팀이면 한국인만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서울에서 전 세계로 나가겠다는 개념에 가까워요. 멤버 가운데 유타가 온 일본, 윈윈이 온 중국, 마크가 살던 캐나다로도 갈 수 있는 거죠." 리더 태용의 설명이다. 함께 생활하며 멤버들 가운데 외국인이 섞여 있다는 사실은 종종 잊어버린다는 이들은 단톡방에서 서로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하고, 스케줄 없을 때는 축구 게임 위닝 일레븐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멤버 중 아무도 못 이기는 1등은 매니저 형이라고.
2016년을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해찬 TV에서 봐온 무대에 서서 지금까지와 반대방향으로 관객을 처음 바라봤을 때. 연습생 때는 노래와 춤을 배웠다면 무대 위에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좋아할지를 고민하게 된 것 같다. 이론에서 실전으로 변했다고 할까.
노래와 춤 외의 취미가 있나?
마크 기타 치는 걸 좋아한다. 다른 느낌인 곡들을 어쿠스틱으로 연주할 때 특별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수트 앤 타이'를 연습하고 있다.
한국어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은?
윈윈 발음이 어렵긴 하지만 '감동'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중국어로는 '간동'이라고 하는데 발음도 비슷하고 의미도 마음에 든다. 내가 팬들에게 주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은 뭘까?
태용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 속도가 빠르고 열정이 가득한 도시지만 어떻게 보면 그래서 더욱 위로받아야 할 도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런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멤버 중 누구와 가장 친한가?
재현 중국인 멤버인 윈윈과 동갑내기라 금방 가까워졌다. 윈윈은 한국어를 배우는 중이고 나도 중국어를 잘 못하지만 말하지 않고도 통하는 뭔가가 있다.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과 함께 팀을 하니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어 좋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유타 데뷔해서 많은 무대에 섰는데 일본에서 처음으로 행사를 했을 때. 요코하마의 방송국 10주년 기념 공연이었는데 내가 MC를 봤다. 감격적이고 뿌듯했다.
멤버들과 주로 나누는 대화는?
태일 거의 24시간 붙어 있으니까 특별한 얘기가 없기도 하고 무슨 얘기든 다 하기도 한다. 서로 좋은 음악이 있으면 자기가 좋아하는 영상을 보여주고 소개한다. 요즘은 갈란트를 자주 듣는다.
피처 에디터 황선우
표지 지지 하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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