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챔피언> 방송할 때 아직 수는 적지만 멀리 앉아있는 저희 팬들 모습도 보여요.

때마다 더 열심히 해서 1위 후보 가수의 팬처럼 앞자리로 올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다짐해요. -도영


연습실에서 도영이 형과 연습할 때처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방송에서 못 살리는 것 같아 아쉬워요.
점점 어색함을 줄이고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재현



이대로만 자라다오 루키즈 도영&재현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은 진리다.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벌써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은 SM루키즈 도영과 재현을 보면 그 말이 더욱 실감난다. 촬영도, 인터뷰도 아직 낯설고 서투르지만 눈빛은 또래 아이들과 같을 리 없다.

photographer kang taehoon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 볼까요?

-도영 안녕하세요. SM 루키즈 도영입니다. 나이는 스무살이고요, 어릴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 SM에 연습생으로 들어왔어요. 지금은 노래 말고 여러가지를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재현 저는 SM 루키즈 재현이고요, 나이는 만 18세 고3입니다. 중학교 3학년 말쯤 오디션을 치르고 SM 연습생으로 들어왔어요.

어릴때부터 아빠가 워낙 음악을 좋아하셔서 여러 장르의 노래를 들려주셨어요. 처음에는 억지로 시키니까 듣다보니 점점 더 음악이 좋아졌어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가수를 꿈꿨어요?

-도영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으로 엄마한테 '가수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가족들은 처음에 의아한 반응을 보였어요.(웃음) 노래부르는게 너무 좋아 혼자서 가끔 노래방에 가곤 했어요.

혼자 부르다 어느 순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기회 있을 때마다 무조건 나섰죠. 경기도 청소년 예술제에서 하동균 선배님의 노래 '비가 오나 눈이 오나'를 불렀는데, 그 일을 계기로 소속사에 캐스팅됐어요.

-재현 아빠가 브라이언 맥나잇같은 그루비한 음악도 많이 들려주셨는데, 그때까진 음악을 취미생활로 생각했어요. 그러다 기회가 닿아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어차피 안 될 거니까' 라며 오디션 보는 걸 허락해주셨어요.(웃음) 하지만 저는 이미 정말 가수가 되고 싶어 꾸준히 혼자 준비해왔죠.


루키즈로 활동하면서 데뷔하기도 전에 쇼 챔피언 MC도 맡은 소감이 어때요?

-도영 처음에 회사에서 '<쇼 챔피언>이란 프로그램을 알고 있냐'는 말씀을 먼저 하셨어요. 당연히 안다고 했더니 바로 그 프로그램의 MC를 맡게 되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해도 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큰 게 갑자기 다가온 거죠(웃음) 그때부터 진짜 잘하고 싶어서 부랴부랴 준비했어요. 대본 읽는 것조차 어려워 재현이랑 둘이서 매일 서로 모니터하고 연습했어요.

-재현 루키즈로 활동하면서 방송 현장에도 직접 가보고, 쇼챔피언 MC도 하고, 오늘처럼 화보 촬영도 경험하게 됐어요. 소속사 선배님들의 콘서트도 자주 보러 가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뭘 하고싶어 하는지 점점 더 확고해지는 것 같아요. 연습만 하다 보면 가끔 뭘 위해 연습하는지 감이 안 잡힐때가 있는데, 이런 활동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SM 선배 아티스트 중 닮고 싶은 롤 모델이 있나요?

-도영 중학생 때 오아시스 같은 브릿팝 밴드의 음악을 좋아했고 보컬리스트가 되겠다는 생각만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샤이니 선배님들의 <드림 걸> 무대르 봤는데, 퍼포먼스와 음악이 너무 멋있어서 노래를 전달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때를 계기로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엑소 디오 선배님의 노래와 연기가 멋있어서 닮고 싶어요. <나비소녀> <Baby Don't Cry>같은 노래를 즐겨들어요.

-재현 저는 동방신기 선배님들의 춤, 노래, 인품 모든 걸 닮고 싶어요. 얼마 전 도쿄 돔 콘서트를 직접 봤는데, 얼마나 끊임없이 노력하면 저렇게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건지 계속 감탄했어요. 콘서트가 끝나갈 때 팬들에게 눈물 흘리며 인사할 때도 진심이 느껴졌어요.


그럼 스케쥴이 없을 때는 주로 뭘 하고 지내요?

-도영 제가 숙소생활을 해서 주말에는 늘 재현이를 불러내요. 같이 남산이나 이태원에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녀요.

-재현 남들은 여자친구와 하는 걸 저희 둘이 같이 해요.(웃음) 남산의 자연경관을 즐기기도 하고, 츄러스도 사 먹었어요.


지금도 루키즈처럼 연습생을 꿈꾸는 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도영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이미 데뷔한 선배들이 부단한 노력을 해서 무대에 서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꺠달았어요. 그런 점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고, 정말 이 일을 하고 싶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착한 마음이 중요하겠죠?(웃음)

-재현 어릴 때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멋있는 모습은 정말 일부라는 걸 알게 됐어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이 이어지니까, 강한 마음을 갖고 도전하면 좋겠어요.




더셀러브리티, 더셀럽, THE CELEBRITY 2015년 5월호 도영, 재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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