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아티움의 이 등신대였습니다.


이 등신대가 갖고 싶은데 만약 어쩌다 준다고 해도 제겐 짐만 될것이 분명해서...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비교적 미니 사이즈인!! 15cm 짜리 탁상용 아크릴 등신대.ㅋㅋㅋ


작업 시작한 날짜는 2016년 11월 이었구요,

제걸 만드는 김에 극소량 만들어서 트위터에서 판매를 진행했었어용




완성된 등신대 사진은 따로 저장해둔것이 없지만...!ㅠ0ㅠ
높은 단가에 맞게(..) 퀄리티 좋게 잘 뽑혀서 만족스러웠습니당




1년 7개월이나 지나서 다시 보자니 지금 그리면 더 이쁘게 그려줄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구석이 쪼끔씩 보이기도 하구..

근데 그림이야 매번 늘고, 매번 달라지는거니깐.. 열심히 그렸던 과거는 과거에서 만족하기로ㅋㅋ



+) 소방차 앨범과 집에 있던 넨도를 배경으로 찍어둔 사진을 발굴해서ㅋㅋ 올려봅니다


실물은 이런 느낌이에요 모니터로 보이는 크기와 비슷~
뒤는 비교용으로 세워둔 보통 규격사이즈에 가까운 NCT 127의 첫번째 미니앨범 소방차와
일반 규격의 넨도로이드..
넨도로이드 크기를 아시는 분은 비교가 용이하실듯






정말 어느날 갑자기! 충동적으로!! 

엔나나 초기였으니까 더더욱, 

기념삼아 티셔츠 굿즈같은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보냈습니다.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라디오에 뭔가 보내보는게 처음이라 너무 무턱대고 보내드려서

제작진분들께도 디제이 둘에게도 좀 미안한 마음..ㅠ.ㅠ)




일부러 좌우대칭, 쌍둥이 느낌으로 그려봤구요 


나잇나잇이니까 단순하게 창문 밖 달, 그리고 많은 별들,


재현이의 아이템들은 농구공, 초콜렛(발렌타인보이! 초코보이!), 복숭아였구 거기다 추가로 달달한 빵과 사탕에다
재현이가 여러번 언급했었던 치앙마이 NCT LIFE 촬영때 숙소에서 선물받았던 향초!!
(과연 재현이가 이걸 알아봤을지ㅋㅋㅋ 약간 그린티 라떼 비쥬얼인데 아닙니다 아니에요ㅠ0ㅠ)도 그려봤구요,


영호의 마스코트는 커피와 앵무새, ABD 알파벳들, 그리고 영호의 필수템이었던 BOSS 블루투스 블루투스 스피커도 그려봤어요.

근데 이것도 못 알아봤을듯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일러스트레이터로 제작을 해서,







요렇게 곱게 티셔츠로 만들어서 4월 24일에 엔나나로 보내놓고 반쯤 잊고 있었는데,


생각치도 못하게 5월 9일자 엔나나 B컷 공개방에 인증샷이 뙇!!!

또 봐도 가슴이 떨리구요ㅠ0ㅠ 당시에는 정말 NCT 이벤트 당첨된것마냥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ㅋㅋㅋ










엔나나 청취자 분께서 보내주신 쟌재 디제이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

#dexterous !!!

보자마자 너무 귀여워서 갸악. 소리지르구.

쟌디 재디도 엄청 좋아했답니다...>.< 

꼼꼼히 티셔츠를 살펴보며 한 말도 귀여웠어요.


 쟌디: 오, 앵무새도 있어!!

 재현: 앙.. 나는 다 먹는거네! ㅎㅎ


하고 귀엽게 웃던 두 디제이 ㅎㅎㅎ

티셔츠는 쟌디 재디에게 잘! 전달했어요~~^_^!


http://wizard2.sbs.co.kr/w3/template/tpl_iframetype.jsp?vVodId=V2000010285&vProgId=1001046&vMenuId=1021743





다시 봐도 너무 감사드리구 재현이 "앙.. 나는 다 먹는거네"<- 에서 "앙.." 너무 귀여워서 쥬금ㅋㅋㅋㅋ
다 먹는거는 아니고 향초와 농구공도 있어요 재현...♡




일부러 큼직하게, 디제이들 피지컬과 취향을 고려해서 XL 사이즈로 만들어서 보냈었는데
숙소에서 잠옷으로 잘 입고 지냈으면 좋겠습니당ㅋㅋ
그게 아니라도 리액션 텍스트만으로도 난 이미 성..불...^^




이 이후에 엔나나로 보내는 선물조차 막혀서 아쉽고 아쉽고 아쉬운 마음ㅠ0ㅠ...
이렇게 엔나나 자체제작 굿즈들 만들어서 주고 싶은 선물이 아직도 너무 많은데....




이 이후에 트위터에서 했던 티셔츠 RT 이벤트에선 당첨자분께 여쭤봤더니 디제이들 함께 있는게 더 좋다고 말씀하셔서

요렇게 둘이 함께있는 버젼도 따로 만들어서 보내드렸었어요.



큰거




작은거



코 찡긋 해가면서 와앙- 먹더니 눈감고 눈썹 들어올리고 팔자로 만들어서 음미하는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조용하고 귀엽고 이쁘게 먹는 재현이 삼시세끼 밥먹을때마다 브이앱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말 한마디 안하고 밥만 먹어도 완전 괜찮음 얼굴이 컨텐츠고(ㅋㅋ) 먹는게 너무 예쁘기 때문에ㅠ0ㅠ♥♥





오후의 소년들


햇살이 나른한 어느 오후가 반짝였다. NCT의 쟈니, 도영, 재현 때문이었다.




(왼쪽부터) 도영이 입은 흰색 셔츠·검은색 실크 톱·팬츠는 모두 김서룡, 로퍼는 돌체앤가바나 제품. 재현이 입은 검은색 자카르 싱글브레스트 수트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브이넥 베스트는 김서룡, 빈티지 샤넬 브로치는 벨앤누보, 페니 로퍼는 크리스찬 루부탱,오른쪽 중지에 낀 반지는 코디시아르, 나머지 반지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쟈니가 입은 오픈칼라 셔츠는 영오, 와이드 팬츠와 벨트는 모두 디올 옴므, 목걸이는 피 바이 파나쉬, 귀고리는 엠스웨그, 신발은 반스 제품.






패턴 셔츠는 포츠1961, 흰색 더블 셔츠는 문수권 제품.


흰색 핀턱 셔츠와 검은색 실크 톱은 모두 김서룡, 목걸이 코디시아르 제품.




도영


NCT

<인기가요> 진행자로서 마지막 방송 날 기분

울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약간 섭섭했다고 해야 하나?(일동 폭소) 진짜 솔직하게 말하는 거예요. <인기가요>를 진행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저를 보러 와주는 팬들과 가까운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 가장 좋았거든요. 매주 한 번씩 같이 재미있게 장난도 치며 함께하다가, 이제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슬프기도 하고 그랬어요. 물론 앞으로 활동하면서 팬들과 자주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겠지만 주기적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지는 셈이니까. 그래도 울지는 않았어요!


도영은 이런 남자

아,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해야 하지. 음, 일단 저는 노래하는 걸 좋아해요. 제 목소리를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녹음하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좋아요. 또 당황하지 않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차분한 편이거든요. 그런데 저를 모르는 분들에게 이런 설명이 매력으로 다가올까요? (웃음) 어쨌든 저는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많은분들께 소개하고 싶어요.


쟈니와 재현을 처음 만났을 때

쟈니 형은 제가 연습생이 되었을 때 미국에 잠깐 가 있었어요. 그래서 돌아왔을 때 처음 봤어요. 돌아온 쟈니 형은 머리도 엄청 길고 굉장히 패턴이 많은 두꺼운 스웨터를 입고 있었어요. 키도 크고 비율도 좋고 모델 같은 느낌이었어요. 첫인상은 조금 차가워 보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누구보다 장난도 잘 치고, 잘 받아줘요. 재현이는 춤 수업을 받을 때 처음 봤어요. 자주색 교복을 입고 들어왔는데, 아주 인상적이었어요.(일동 웃음) 피부도 참 하얗고, 그땐 진짜 ‘애기’ 같았어요. 그러던 재현이가 이제는 남자가 됐죠. 


2018년이 다 가기 전 이루고 싶은 일

얼마 전에 5천 명이 넘는 팬들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어요. ‘팬 파티’를 했는데 정말 신났어요. 무대 위를 뛰어다니며 놀았는데, 그런 자리를 또 마련하고 싶어요. 더 많은 분들이 오셔도 실망하지 않고 저희랑 재밌게 놀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죠.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셔츠는 누마레, 슬리브리스 브이넥 톱은 김서룡, 팬츠는 요지 야마모토, 귀고리는 벨앤누보, 오른손 중지에 낀 반지는 코디시아르, 나머지 반지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검은색 자카르 싱글브레스트 수트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빈티지 샤넬 브로치는 벨앤누보, 브이넥 베스트는 김서룡 제품.



재현


NCT

NCT의 <Night Night!>

쟈니 형도, 저도 청취자들의 사연 읽으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어요. 그리고 하나 더, 처음에는 한 시간 동안 진행하기에 급급했거든요. 대본을 있는 그대로 읽어서, 어떻게든 시간 안에 진행해야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1년이 지난 요즘엔 달라졌어요. 이제는 진짜 저를 보여주고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거든요.


재현은 이런 남자

한 번은 팬들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문자로 ‘사랑스러운 매력둥이’라고 보내준 적 있어요.(일동 아우성) 평소엔 약간 애교가 많아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또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반전도 있어요. 그 반전은 아직 제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데, 앞으로 조금씩 꺼내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쟈니와 도영을 처음 만났을 때 

제가 먼저 연습생으로 들어오고, 도영이 형이 나중에 합류했는데 친해지니까 ‘교회 오빠’ ‘교회 형’ 같은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연습생으로 들어오자마자 다이어트를 시작해 견과류 같은 것만 먹으면서 진짜 독하게 살을 뺐어요. 목표한 것을 반드시 이루는 사람이라는 느낌? 쟈니 형은 우리 중에 가장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뭐든 익숙하고 노련한 느낌이었죠.


2018년이 다 가기 전 이루고 싶은 일

NCT 팬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 그러려면 우리가 열심히 활동해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짜 열심히 할게요.

 




오픈칼라 셔츠는 영오, 와이드 팬츠와 벨트는 모두 디올 옴므, 목걸이는 모두 코디시아르 제품.




민트색 셔츠는 누마레, 팬츠와 허리에 두른 스카프는 모두 보테가 베네타, 로켓 목걸이는 벨앤누보, 귀고리는 엠스웨그 제품.




쟈니


NCT

NCT의 <Night Night!>

재현이와 같이 라디오를 진행한 지 1년이 넘었어요. 한 시간 동안 청취자들과 대화하는 기분이에요. 평소에는 가수 활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니까 아무래도 다른 것엔 신경을 덜 쓰게 되는데, 라디오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알게 되면서 시각이 조금 더 넓어졌어요. 그게 가장 달라진 점이에요.


쟈니는 이런 남자

겉모습만 봤을 때는, 약간 ‘냉미남’이라고 해야 하나?(일동 폭소) 차갑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요. 그런데 팬들이나 라디오 청취자가 저의 다른 모습을 이야기해줘요. ‘스위트’한 게 제 매력 같아요. 차가운 거, ‘스위트’한 거 다 할 수 있는 남자. 반전 매력이랄까요?


도영과 재현을 처음 만났을 때

저는 색깔로 친구들의 첫인상을 표현해보겠습니다. 도영이는 수채화 느낌이었어요. 되게 섬세한 색깔들이 합쳐진, 옅은 매력이 느껴졌어요. 재현이는 파스텔 같았어요. 완전 새파란색보다는 하늘색에 더 가까운, 아주 연하고 예쁜 바다 색깔? 그런 느낌이었어요. 


2018년이 다 가기 전 이루고 싶은 일

되게 뻔할 수도 있는데 NCT를 많이 알리고 저도 많이 알리고 싶어요. 우리 음악도 좋고, 멤버도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우리 NCT를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2018년이 가기 전에 더 부지런히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EDITOR 서동현

PHOTOGRAPHY 레스

STYLIST 김영진

HAIR 서진영(빗앤붓)

MAKE-UP 안성은(빗앤붓)



전문출처 : http://www.smlounge.co.kr/arena/article/38690








https://www.instagram.com/p/Bjq6iUsnJuy/

영상



아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본



셀카라... 좌우반전본



티켓홀더는 구입 실패해서 스캔본 없어요ㅠㅠ

이번 굿즈들 구입하기 워낙 어려웠고 적은 수량에 밤샘까지 해야했으니

어느 정도의 플미는 이해하는데 말도 안되게 몇배로 플미붙이는거 너무 싫은^^


최대한 원본과 가깝게 스캔,보정했으니 (로고도 일부러 지우기 좋은 위치에 작게 넣었어용)

이걸로 포토카드 인화해서 가지셨으면 좋겠다.^^



참고한 사진은 이것..




슴이 이 사진 프린팅본을 제발 팔아줬으면... 아니면 웹에 고화질로 올려주세요...

이렇게 그냥 흘려보내기 너무 아깝게 예쁜 사진이라... 그림으로나마 크게 보려고..


평소엔 그리기 어렵기만 하고 보기에도 그리기에도 그닥 재미가 없어서 실사체로 잘 안그리는데
이 사진은 아마도 원본이 안 풀릴 것 같아서(흑흑) 실사체로 그려보기








이 셀카 참고해서 그려보았습니당

재현이 포카들+a 갖고 싶은것.. 굿즈들을 꼭 가질 수 있도록 수량이 넉넉하길 바라는 마음을 브러쉬에 한땀한땀 담아...ㅋㅋㅋㅋㅋㅋㅋ

THE WHOLE NEW WORLD


아홉 청춘 NCT127

이 도시에서 가장 반짝이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홉 명의 청춘들


(왼쪽부터) 도영이 입은 화이트 티셔츠는 Calvin Klein Jeans. 안에 레이어드한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Isabel Marant Homme. 마크가 입은 드로잉 디테일의 셔츠는 Prada. 윈윈이 입은 블랙 스웨트셔츠와 꽈배기 베스트는 모두 Jarret.



(왼쪽부터) 유타가 입은 체크 재킷은 Ordinary People. 쟈니가 입은 블랙 재킷은 Ordinary People.


(왼쪽부터) 해찬이 입은 비비드한 스웨트셔츠는 Sandro Homme. 태용이 입은 레드 칼라 셔츠는 Prada. 블랙 데님 셔츠는 Calvin Klein Jeans. 조거 팬츠는 Gucci. 재현이 입은 화이트 티셔츠는 Dior Homme. 블루 블루종은 Valentino. 레드 팬츠는 Calvin Klein Jeans. 태일이 입은 프린트 셔츠와 니트는 모두 Prada. 데님 팬츠는 Wooyoungmi.



롤업 소매의 화이트 티셔츠와 하이웨이스트 블랙 팬츠는 모두 Wooyoungmi.



생지 데님 셔츠는 Calvin Klein Jeans.


소매가 레이어드된 티셔츠는 Vetements.


쟈니가 입은 레터링 포인트 터틀넥 풀오버는 Doublet.


해찬이가 입은 컬러 블로킹 폴로셔츠는 Tommy Hilfiger.


워싱 데님 재킷은 Off-White™. 스트라이프 셔츠는 Prada. 데님 팬츠는 Diesel.



“세상에는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또 단순해지는 것들이 있잖아요. 저희가 그런 것 같아요.” 도영의 이 표현은 꽤 정확하다. NCT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NCT라는 그룹을 설명하는 건 그동안 꽤 난해한 일이었다. 지금까지 몇 명이 데뷔했는데 그게 멤버의 전부는 아니고, 유닛으로 나뉘는데 어떤 멤버는 교집합처럼 유닛 두세 개에 속해 있기도 하고, 이 유닛에 속한 줄 알았던 멤버가 다음 활동 때는 나타나지 않기도 하고…. 그러니 애써 설명하려 들수록 난처해지는 이 그룹에 대해 구구절절 해설하는 일은 멈추고 하고 싶은 말은 이것뿐이다. 일단, 보세요, NCT 이름이 들어간 무대는 뭐든. 한국에서 아이돌 문화는 언젠가부터 주류 대중문화의 영역을 살짝 벗어났다. 가끔 전 국민이 아는 메가 히트곡이 탄생하고, 서바이벌 쇼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는 멤버가 나오긴 하지만 대강 곁눈질로 파악하기엔 글쎄, K팝이라는 명칭으로 정교하게 확장된 이 시장은 이해하기엔 너무 거대해졌달까. 반면 공들여 아이돌 신을 파고들며 새롭고 완벽한 기획력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NCT는 SM이 선보인 ‘궁극의 아이템’에 가깝다. 어쩌면 마블 캐릭터가 총집합한 영화를 4DX로 감상하며 감격의 눈물을 짓는 초기 마블 팬의 심정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대중에게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은 갈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란 타이틀로 NCT 127과 NCT U, NCT Dream 18명의 목소리를 한 장의 앨범에 담고 총 여섯 편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던 기록을, 그래서 멤버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NCT라는 브랜드로 데뷔했을 때 NCT라는 게 뭔지 궁금해하던 분이 많았어요. 지난 2년 동안 많은 분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을 이번 프로젝트로 설명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노래와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이번 활동은 ‘NCT는 이런 겁니다’라고 보여주는 시작점이 된 활동이 아니었을까 해요.” 리더인 태용은 확신을 갖고 말한다. 유튜브 조회 수 220만 회를 기록한 <100초로 보는 NCT 18명> 영상은 좋은 증거다. 이어 멤버들도 말문을 연다. “18명이 함께한 앨범 자체로 뿌듯해요. NCT가 뭔지 보여주는 게 목표였거든요. 함께 활동하며 멤버들의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봤고,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도 생겼어요.”(마크) “한 앨범에서 다양한 장르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어요. 여러 유닛이 연달아 활동한 덕분에 대중에게도 NCT의 존재감이나 팀을 각인시킬 수 있었죠.”(태일) 지금까지 NCT 127은 대중적인 취향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빠른 비트, 그에 걸맞은 과격한 안무로 무대 위 멤버들의 얼굴조차 인식하기 쉽지 않았던 데뷔곡 ‘소방차’, 태용의 장기인 저음의 묵직한 랩이 도입부의 인상을 결정짓던 ‘무한적아(無限的我)’, 그리고 수없이 반복되는 후렴구 가사를 알아듣기 위해 신중한 노력을 기울여야 했던(문제의 가사는 ‘빨리빨리 피해 right cherry bomb feel it yum’이다) ‘Cherry Bomb’까지.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Touch’는 밝고 부드럽게 뻗어나가는, 기존 NCT 127과는 확실히 다른 무대였다. 지금까지 유닛의 색을 뒤엎는 타이틀곡을 택하는 것에 멤버끼리 이견은 없었을까? 기대와 걱정이 교차했을지언정 좋은 곡이라는 사실 자체에는 모든 멤버가 동의했다. “다들 듣자마자 좋아했어요. 멤버 모두 노래가 신나니까 안무 연습을 할 때도 힘이 난다고들 이야기했죠.”(재현) 실제로 멤버들은 모두 어느 때보다 밝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활동 중이다. “형들의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라디오나 다른 활동을 할 때도 평소보다 경계가 허물어진 느낌이라고 할까요.”(해찬) 활동을 병행하며 NCT 127은 4월 첫 주 일본 데뷔 쇼케이스까지 감행했다. SM 최초의 일본인 아티스트인 멤버 유타의 감흥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긴장했는데 무사히 끝났어요. 아무래도 제가 일본어가 서툰 다른 멤버를 대표해 상황을 이끌어 나가고 말까지 도맡아 해야 하니까 어깨가 무겁긴 했죠. 그런데 멤버들이 제게 의지하는 느낌도 좋더라고요(웃음). 이번 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좀 더 뭉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유타) 이토록 반짝이는 청춘들이 무려 18명이나 한 그룹에 모여 있다는 건 꽤 비현실적인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중 딱 절반인 9명을 만난 시간 동안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NCT 127은 생각보다 단단하게 서로 의지하고 있다는 거다. 한국어가 가장 서툰 윈윈이 하고 싶은 말을 미처 못한 것 같으면 “예전에 나한테 이게 좋다고 하지 않았어?”라며 대신 조목조목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노력하던 도영(특히 사람들은 말하지 않으면 표현하고 싶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윈윈이 무던히 적응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한 말은 정말 예뻤다!), 당시에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유타가 일본 쇼케이스 때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던 쟈니(쟈니는 멤버들이 인정하는 NCT ‘커뮤니케이션 센터’이자 낯가림이 심한 멤버 사이에서 거의 유일한 ‘피스 메이커’다), 멤버들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질 때가 많아서 항상 고맙다는 마음을 털어놓던 태일과 쉬지 않고 활동하는 마크를 보면 진심으로 힘이 난다고 말하는 유타.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벅차고 숨 가쁜 일정과 기획을 소화해 내는 순간에도 멤버들은 서로의 자리와 역할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응원하고 있었다. 아티스트로서 더 잘하고 싶은 분야를 욕심내고, 어떤 무대가 NCT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과정을 멤버 모두는 아마 각자 통과하고 있을 것이다. 모든 유닛 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던 마크는 여전히 자기의 색깔을 찾아가는 중이며, 중국 무용을 전공한 윈윈은 힙합 댄서로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구축하고 싶다. 막내인 해찬은 강렬하고 센 무대가 좋지만 본인의 목소리가 밝고 청량한 무드에 어울린다는 것을 알고, 형인 태용은 그런 해찬의 특징을 이해하고 ‘아직 딱 맞는 곡을 보여주진 못했지’라고 격려하기도 한다. 즐거운 사실은 다들 보여줄 게 잔뜩 남았다고 생각한다는 것! ‘하나는 둘이 되고 때로는 백이 돼. 굳어버린 세상 유연하게, 자유로운 우리를 봐. 자유로워.’ 한계가 없음(Limitless)을 말하던 ‘무한적아’의 가사처럼 자유롭게 질주하는 이 청춘들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경직된 시선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태도다.


유타가 입은 셔츠는 Wooyoungmi. 라이닝 포인트의 니트는 Isabel Marant Homme.


태일이 입은 후디드 티셔츠는 Polo Ralph Lauren. 데님 팬츠는 Wooyoungmi.


윈윈이 입은 블랙 스웨트셔츠와 꽈배기 베스트는 모두 Jarret.



패션에디터 이혜미

피쳐에디터 이마루

스타일리스트 임성은

사진 박현구

디자인 황동미



http://www.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302&intSno=21169







별 보정도 필요 없고 표정 앵글 꽃 모든게 너무 좋은데... 초점.............H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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